'데이트 폭력' 논란 고대대학원 총학생회장 자진사퇴

(사진=고대 원총 페이스북)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휩싸인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박가분(본명 박원익)씨가 회장직을 자진사퇴했다.

박씨는 24일 "총학생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오늘 자진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씨는 "데이트 폭력 가해 혐의 내용은 변함 없이 인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입장문을 올려 "집행부의 요구를 수용한다"며 "대응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점에 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데이트 폭력 정황으로 언급된 대부분은 사실 관계 조차 틀리거나 악의적으로 왜곡됐다"며 "온라인상의 대응을 자제하며 보다 더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며 했다.

진보논객으로 활동해 온 박씨는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를 분석한 책 '일베의 사상' 저자로 알려졌다.

박씨의 임기는 7월 31일까지였지만 사퇴에 따라 현 부총학생회장이 직무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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