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메르스 관련 추경에 대해 어디에 얼마나 돈을 쓸지 아직 세출 리스트가 준비가 안 되어있는 상태"라며 "세출 리스트가 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총액 규모를 섣불리 정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유 원내대표는 "어디에 쓸지 정하지도 않고 총액을 먼저 정하는 것은 일의 순서가 거꾸로 된 것"이라면서 "메르스든 가뭄이든 어떤 항목에 얼마를 쓸지 결정돼야 하는데 정부가 준비가 안된 듯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은 메르스 사태때문에 하는 것이니, 어디에 왜 얼마나 돈을 쓰는지에 대해 국회가 따지고 점검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르스 추경에 대한 당정협의회는 정부의 세입세출 추경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다음달 초쯤 다시 별도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