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는 PRS(Partial Re-liquefaction System)를 포함한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 연료가스 공급시스템, CCS(Cargo Containment System) 등을 중점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LNG 관련 특화된 통합 실험시설을 갖추게 됐다.
섭씨 영하 163도의 극저온유체인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 LNG 운반선은 증발가스를 이용한 추진과 증발가스의 손실을 줄이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때문에 증발가스 발생 억제와 증발가스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재액화시스템, 연료공급 시스템, LNG 저장탱크 등의 개발과 실용화를 위한 R&D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그 일환으로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
천연가스 추진선박은 일반 중유 선박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23%, 황산화물(Sox) 95% 이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연료비도 약 35% 정도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춘 선박으로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될 것을 예상해 지난 2008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고도화된 기술력이 조선산업의 생존력과 직결된다"며 "이 실험센터를 통해 LNG 관련 기술력 제고는 물론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 등 자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LNG 추진선박 총 35척을 수주했고 올해도 6척을 수주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