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 노조, 전 집행부 잘못 가릴 '과거사 조사위원회' 구성

현대중공업 노조는 과거 집행부들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과거사 청산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4월 29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128명 중 123명 찬성으로 과거사 청산을 위한 특별 조사위원회 구성과 안건을 처리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이에 따라 7월 말까지 전 집행부의 잘못을 가려내고 8월 말쯤 대의원대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노조는 보복성 논란을 막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조합원과 소의원, 대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강성 성향의 현 집행부는 온건 성향의 전 집행부가 노사 합의문 원본 등 각종 문서를 폐기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또다른 온건 성향의 집행부가 조합원 휴양소 부지 매입 과정에서 웃돈을 주고 땅을 사는 등 석연찮은 점이 많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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