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가 23일 이 대학 정산홀에서 개최한 '북한 장마당 세 세대' 주제 국제학술토론회에서 박석길 LINK 정책연구국장이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북한의 장마당세대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태어난 현재 18~35살 사이의 젊은 청년들이며, 북한 전체인구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960년대부터 80년대에 태어난 북한사람들은 국가사회주의 경제가 비교적 잘 운영되는 즈음에 사회화를 겪었고 국가사회주의 체제에 의지하고 이를 위해 일해 왔다.
그러나 "1990년대 국가사회주의 경제가 무너지고 국가의 사회통제가 줄면서 점점 외국의 정보와 미디어가 불법적으로 들어오면서 장마당세대의 사회화 과정에서 정부가 통제 못하는 부분과 영향력이 생겼다"고 박 국장은 분석했다.
박 국장은 "장마당세대는 국가사회주의 경제가 아니라 시장 경제에 의존하면서 사기업, 등으로 사실상의 자본주의로 인해 '장마당세대'라는 새로운 세대가 나타나 과시적 소비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마당세대는 정부에 불순응이 보편화되면서 자라났고, 어린 나이부터 살아남으려고 정부체계와 규제에 반하며 이는 습관적이고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장마당세대는 자신들의 변화를 공공연히 드러내지 못하지만, 패션은 중국 영화와 남한 드라마를 포함한 불법 외국미디어로부터 점점 더 영향을 받고 한계를 넓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미디어를 보는 것이 장마당세대에게는 점점 더 보편화되고 멋있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남한 어투를 흉내 내고 남한식으로 행동하게 됐다"고 변화 모습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장마당세대는 북한에서 사회 변화의 아주 의미 있는 현상이며, 선구자"라고 했다.
박 국장은 "북한의 경제자유화와 개방은 북한정부가 장마당 세대의 사회변화를 따라잡아 이를 흡수해 장기적으로는 이들의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장마당세대의 에너지와 사상은 북한을 더 좋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