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시 대상이었던 30대 男 숨져…경찰 수사

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던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전 8시 10분쯤 충북 제천시 봉양읍 평동리의 한 공동묘지 인근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김모(3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던 점 등으로 미뤄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김 씨가 22일까지 메르스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점 등에 주목하고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외래진료를 받았다고 자진 신고해 지난 17일부터 하루 2차례씩의 모니터링 대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 연락이 두절돼 보건당국이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다.

보건당국은 만일에 경우에 대비해 사건 발생 지점에 대한 긴급 방역을 벌이는 한편 숨진 A씨에 대한 메르스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면 일반 시신으로 분류해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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