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첫번째로 서민금융 정책 상품 공급확대와 금리 인하, 둘째로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인하, 셋째로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서민금융 삼종 세트'를 조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정은 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등 4대 서민금융 상품 공급을 연간 4조 5,000억원에서 5조 7,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기준금리 인하 상황 등을 반영해 대출금리도 1.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특히 올해 종료 예정이던 햇살론 상품을 2020년까지 공급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210만명에게 20조원의 금융지원이 추가로 이뤄지게 된다고 원 정책위의장은 설명했다.
당정은 또 대부업법을 개정해, 대부업체와 금융회사에 적용되는 법정 최고금리를 34.9%에서 29.9%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금리 대출자 270만명이 총 4,600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당은 영세 자영업자 대상에게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혜택이 제공될 방안 마련을 정부에 주문했다. 정부는 이 방침에 따라 관련 제도개선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번 대책의 혜택이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취약계층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