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은 지난 20일 중국 웨이보에 "저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꿈꾸고 있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다시 일어서겠습니다"라며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유승준은 지난 달 19일과 27일 아프리카 TV를 통해 눈물을 흘리며 '병역 기피'에 대해 사과하고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호소했다.
유승준은 특히 "지금이라도 입대해 병역 의무를 다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법무부와 병무청은 '유승준은 외국인이어서 현행 법률상 군대에 갈 수 없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혔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유승준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군대에 갈 수 있는 시기를 지난 시점에 입대 입장을 밝힌 점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사회 고위층의 병역 기피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한 정부가 13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도 유독 유승준에게만 가혹하다"면서 "그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