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주 U대회 불참 배경과 전망?

광주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북한이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 불참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남북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북한이 지난 19일 조직위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광주U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 개소'와 '남측의 군사대결 추구' 등을 광주U대회 불참 이유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광주 U대회 불참 이유는 북한이 지난 15일 발표한 정부성명을 통해 남북대화를 촉구한데 대한 우리정부 소극적인 자세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북한은 15일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정부성명을 발표하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면서 한미합동군사훈련중단과 5.24조치 해제 등을 촉구했다.

양 교수는 이와함께 "북한 인권문제대한 유엔과 미국 등의 국제적인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정부도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고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까지 개소하기로 한데 대한 반발로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현재 남북관계 상황으로 미뤄 북한이 U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낮은데다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 개소에 대한 반발로 풀이했다.

김 교수는 또 "메르스도 불참 원인으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광주U대화가 며칠 남지 않은데다 남북 관계 개선 움직임도 없기 때문에 북한팀은 결국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양 교수는 "현재 남북 사이에 불신의 골이 깊기 때문에 남북 어느 한쪽이 먼저 유연성을 발휘해 전격 대화에 나서거나, 북미 사이의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는 남북관계가 상당기간 복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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