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교수는 "중국 베이징(北京) 전문가들과 함께 원숭이를 상대로 실험한 결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치료에 효능을 보인 베타 인터페론과 HIV 치료에 널리 이용되는 프로테아제 억제제 칼레트라가 (메르스에)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그는 "(두 약을 이용해) 사스 환자를 매우 성공적으로 치료했으며 사망률이 크게 줄었다"며 "최근 메르스에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서 화상 회의에서 한국 의사들에게 이 약들을 소개했다"라고 말했다.
웬 교수 연구팀은 40가지 이상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한 번에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는 진단 장비도 연구해왔다고 언론이 전했다.
한편,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당국이 메르스 대응 등급을 '경계'에서 '엄중'으로 격상한 지난 8일 이후 21일 정오까지 현지 병원에 격리돼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받은 여행객 수는 한국발 여행객 281명 등 309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결과 이들은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