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평가 비리' 관련 현대중공업 압수수색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2일 해군 214급 잠수함 허위 평가 비리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계동에 있는 현대중공업에 수사관들을 보내 잠수함 건조 및 직원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합수단이 잠수함 평가 비리에 착수한 이래 현대중공업 본사와 울산공장 등이 압수수색을 받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합수단은 전직 해군 214급 잠수함 인수평가대장(예비역 해군 중령) 임모(57)씨를 잠수함 성능평가 청탁을 받고 허위 평가를 해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임씨 등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잠수함 3척 성능 평가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허위 평가서 작성 등으로 부실한 잠수함을 그대로 인수하도록 해 정부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임씨는 전역 후에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는 등 취업 대가로 부실한 잠수함에 허위 평가를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임씨가 현대중공업에 취업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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