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25%만 '완치'… 평균 12일 치료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21일까지 발생한 국내 메르스 환자 169명 가운데 43명이 퇴원, 이날까지 완치 비율은 25.4%가량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환자 6명이 추가로 퇴원했다"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1명"이라고 밝혔다.

당국 집계에 따르면, 퇴원자 가운데 남성은 24명(55.8%), 여성은 19명(44.2%)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4명(32.6%)으로 가장 많고 50대와 60대가 각각 8명(18.6%), 70대 5명(11.6%), 20대·30대가 각각 4명(9.3%)이다.


완치된 메르스 감염자들의 평균 치료 기간은 11.9일. 이 가운데 6명은 확진 판정후 일주일안에 완치됐다. 평택성모병원 간호사인 34번(25·여)과 오산공군기지 소속 원사인 37번(45) 환자는 엿새가 걸렸다.

완치자 가운데 치료 기간이 가장 길었던 사람은 11번(79·여) 환자로 22일이었다. 이 환자는 완치자 가운데 최고령으로도 기록됐다. 이 환자의 아들인 32번(54) 환자와 아들의 친구인 33번(47) 환자도 앞서 퇴원했다.

완치자 가운데 의료진은 8명으로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1차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의 간호사가 3명이다.

36명의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에서는 이날까지 63.9%인 23명이 퇴원했다. 반면 16.7%인 6명은 격리 치료를 받다가 숨졌고,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7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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