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들 '신경숙 표절' 관련 긴급 토론회 연다

최근 신경숙 표절 논란과 관련 문인들이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와 문화연대(공동대표 임정희 원용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토론회로, 제목은 '최근의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현재'이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신경숙 작가의 표절 그 자체보다 표절을 용인하는 문학권력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회의 측은 "신경숙 작가 표절 사태는 문학권력을 둘러싼 논의로 확산되어가는 추세"라면서 "무엇이 한국문학을 이처럼 폐쇄적인 자기 아집 속에 가두어 두었는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또 "작가 스스로가 나서서 명확한 자기 입장을 밝히며 사과해 주기를 기다렸으나 아직까지도 나타나지 않고 아무런 대응 움직임이 없다"면서 "작가회의는 신경숙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작동 양상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한국문학의 자정 능력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토론회 개최 의도를 밝혔다.

토론회 발제는 이명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오창은 중앙대 교양학부대학 교수가 ▲신경숙 작가 표절 논란의 진실, 혹은 문화적 맥락 ▲신경숙 작가 표절 국면에서 문학권력의 문제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사회는 이동연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이, 지정토론은 심보선 시인, 정원옥 계안 문화과학 편집위원, 정은경 원광대 문창과 교수가 맡았다.

토론회는 23일 오후 4시 서울시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 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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