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황교안, 메르스 안 잡고 박원순 잡을까 걱정"

"담마진으로 병역면제 총리, 국민 안전 지킬수 있을지 우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9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처음 출석하는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통해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던 황 총리를 상대로 질문을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담마진(두드러기)이라는 질병으로 병역의무를 면한 것을 잊지 않는다"면서 "메르스가 창궐하고 있을 때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총리가 메르스에 어떻게 대처할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메르스와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수사를 시작한 것과 관련 "지금 정치검찰은 메르스를 잡지 않고 박원순 시장을 잡는데 총출동하고 있다"며 "공안통치의 우려가 있는 총리가 메르스는 잡지 않고 박 시장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은 실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메르스 사태와 관련 6월 임시국회 법안 처리에 대해 "메르스로 인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걸 포함해 격리자의 생활지원, 의료기관의 손실보상 등은 반드시 6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에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서울시 메르스 방역대책과 관련 서울시당·서울시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7~8월까지 메르스 사태가 진행된다면 두달 간의 빙하시대가 옳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그렇게 되면 서민들이 버틸 수 없다"며 "서민들이 죽으면 저희 당도 죽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숨을 건 자세로 해야한다"며 "서울시와 서울시당에서 총력 대응책을 마련해 당 내 메르스 종합 상황실과 대책본부와 함께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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