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2명이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전광판에 올라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최정명씨와 한규협씨로, '기아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몽구가 책임져라'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최씨는 "지난 9월 법원 판결 이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수차례 사측에 정규직 전환에 대한 요구를 전달했지만 이같은 요구에 귀를 막았다”며 “우리의 요구를 전달할 방법이 없어서 고공농성이라는 극단적인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늘 한점없는 인권위 전광판위에서 안전고리 하나로 버티며 고공농성 중인 최씨가 CBS 노컷뉴스로 보내온 고공농성장 현장 영상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