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주의단계'인 경보단계를 격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아산충무병원 등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진 감염까지 잇따르자, 경보단계 격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메르스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의료진 피로도가 상당해 인력 충원도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보단계를 높여 인력과 장비 등을 보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권덕철 총괄반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명확하게 한국에서 메르스가 어떻게 유행했는지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병원내 혹은 병원간 감염이지, 지역사회에서 전파되고 있다고 증거가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코호트 격리나 추적관리 등을 통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주의단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범정부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는 것으로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