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직전 제주도 여행…항공편·숙박 등 '비상조치'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한 명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상태에서 제주도 여행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42) 환자가 5~8일 제주도 여행을 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역학조사 결과 141번 환자는 지난 9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돼 곧장 자가 격리됐다. 따라서 9일 전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은 메르스 발현 전이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하지만 141번 환자가 제주도 여행 당시에도 약한 기침을 했다는 동행자들의 진술이 나옴에 따라, 당국은 이 환자가 이용한 항공편과 숙박업소 등의 접촉자 추가 파악에 나섰다.

당국 관계자는 "항공편은 이미 파악이 완료돼 접촉자 관리 조치에 들어갔다"며 "제주도내 방문지에서의 접촉자들도 파악해 예방적인 차원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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