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가 21개 일반브랜드 중 1위, 현대차가 2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양사가 모두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86점을 받아 일반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고, 현대차는 9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 역대 최다 11개 차종 '세그먼트 품질 우수상' 수상 기염
또 현대ㆍ기아차는 역대 최다인 11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 품질상을 수상해 품질 우수성을 입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 차급에서, 투싼이 소형 SUV 차급에서, 기아차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에서, 쏘울이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특히 엑센트는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해 현대차의 소형차 품질 우수성을 증명했다.
또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총 7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상을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ㆍ기아차가 2011년부터 시장환경 변화를 꾸준히 감지해 선제적인 품질향상 활동을 추진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 33개 전체브랜드 중 기아차 2위, 현대차 4위..독일,일본 고급브랜드 제쳐
현대ㆍ기아차는 일반브랜드와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3개 브랜드 순위에서도 기아차가 2위, 현대차가 4위에 오르며 BMW(6위), 렉서스(9위), 벤츠(14위), 아우디(16위) 등 고급브랜드들을 제쳤다.
특히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일반브랜드와 고급브랜드를 망라하고 일본 브랜드 모두를 처음으로 제쳤다.
현대차그룹 이영규 상무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의 권위있는 평가기관의 신차 품질 평거에서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일반브랜드 중 1,2위를 차지하고 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 업체와 도요다,혼다,렉서스 등 일본 유명 브랜드를 제친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현대ㆍ기아차는 품질생산성(Qualitivity) 제도를 운영해 올해 처음으로 '기아 광주 1공장'이 아시아 지역에서 최우수 품질공장상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한편, 이날 발표한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미국 제이디파워는 1968년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 업체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