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이르면 18일 법무장관 인사, '호남 장관' 나오나?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18일 신임 법무부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법무장관에는 김현웅(56, 16기) 서울고검장, 김홍일(59,15기) 전 부산고검장, 소병철(57, 15기)전 법무연수원장. 김수남(56, 16기) 대검차장 등의 후보군으로 압축돼 박 대통령의 최종 선택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군 중 김현웅 서울고검장은 전남 고흥으로 79년 총선에서 공화당의 후원 아래 무소속을 출마해 옥중 당선된 적이 있는 김수씨의 아들이며,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도 전남 순천 출신이어서, 호남 출신 법무장관이 나올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이 이날 이뤄지면, 총리의 제청을 받아 박 대통령의 법무장관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인사 발표가 오늘일지, 아니면 안전하게 내일일지는 상황을 좀 더 봐야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총리 인준안이 처리되면, 황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신임 법무장관에 대한 총리의 제청을 받는 절차가 이어질 것”이라며 “오늘 바로 될 수 있는지 장담을 하지 못하지만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런 후보군 중에서 법무장관을 지명하면 14기인 김진태 검찰총장 보다 후배 법무장관이 탄생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검찰 일각에서는 임기가 6개월 남은 김 총장의 거취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법무장관 인사는 김 총장과의 기수문제와 사퇴 문제 등 여러 측면을 두루 감안하는 것이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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