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3명의 추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 가운데 164번(35·여)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입원병동의 간호사라고도 밝혔다.
해당 병동에는 75번(63·여) 환자와 80번(35) 환자가 입원 중이어서 보건당국은 164번 환자가 이 환자들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환자 모두 지난달 이 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됐다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81명의 메르스 환자 중 대부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됐지만, 이 가운데 164번 환자를 포함해 4명만은 응급실 밖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15번(77·여) 환자는 지난달 27일 이 병원 정형외과에 외래 진료를 왔다가 지난 10일 확진됐지만 아직도 정확한 감염경로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141번 환자는 지난달 이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는 환자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가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병원 방사선사로 근무하는 162번(33) 환자는 지난 11~12일 최소 4명의 메르스 환자를 X-ray 촬영했고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의사는 5명, 간호사는 11명이다. 간병인 7명, 기타 관련 종사자 7명을 더하면 병원 관련 종사자는 총 30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