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지난 4일 확진된 31번(69) 환자가 숨졌다. 기저질환은 결핵과 고혈압으로 밝혀졌다.
같은 병원에서 36번(82) 환자를 간병하다 메르스에 감염돼 숨진 82번(82·여) 환자는 백내장 양안 수술을 받던 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의 남편인 36번 환자는 지난 3일 숨진 뒤 다음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다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77번(64)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천식, 괴사성췌장염, 복강내감염 앓다가 숨졌다.
한편 앞서 어제 오전 사망 소식이 알려졌던 42번(54·여) 환자의 기저질환은 기관지확장증과 고혈압인 것으로 발표됐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치사율은 13.9%로 높아졌다.
현재까지 사망자 총 23명 중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순이다.
반면 퇴원자는 5명 추가돼 전체 퇴원자는 2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퇴원자는 기존 확진자 중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 등이다.
현재까지 퇴원자 총 24명 중 남성은 14명(58%), 여성은 10명(42%)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 12명(50%), 50대 4명(17%), 20대 3명(13%), 60대‧70대가 각각 2명(8%), 30대 1명(4%)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