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4시쯤 역삼동 대로에서 이모(28·여)씨가 몰던 벤틀리가 신호 대기 중이던 박모(37)씨의 페라리를 들이 박았다.
박씨가 타고 있던 페라리는 '베를리네타 F12'로 가격이 최소 5억 원에 이르고, 이씨가 몰던 베틀리 '컨티넨탈 GT' 역시 4억 원을 호가하는 차종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15%의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부부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박씨의 외도를 의심해 뒤따라가던 중 옆좌석에 타고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화가 나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이씨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