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원짜리 생계형 비리?" 한민구 국방 '혼쭐'

한민구 국방장관이 지금의 방산 비리를 '생계형 비리'라고 표현했다가 여당 의원에게까지 호된 질타를 받아야 했다.

한민구 장관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위사업청 출범 10년간 방산비리 사건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는가"라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질문에 "방사청 개청 이전에는 대형비리가 많았다면, 개청 이후에는 생계형 비리가 많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은 "국민들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고, 통영함 비리로만 1600억원이 날아갔는데 어떻게 생계형 비리라고 할 수 있냐"며 "진짜 놀랬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표현이 적절히 않았다"고 해명해야 했는데, 정 의원은 "표현이 적절하지 않은게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장관의 생각이 더 문제고, 표현의 문제라고 하는데서 또 억장이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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