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를 며느리로 맞게 되는 현주 역의 심이영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의 제작발표회에서 "우선 이 작품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힘을 줬다.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힘들 것이라고 솔직히 말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유는 육아 때문이었다.
그는 "(남편이) 아직 아이가 어린데 볼 시간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다독거려줬다. 대본 읽거나 맞출 때는 당연히 상대역을 해준다. 그런데 집에 있으면 대본을 볼 시간이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살림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면 금방 시간이 간다. 최원영은 그런 심이영을 쫓아다니며 대본 읽기를 챙겨준다.
심이영은 "쫓아다니면서 그렇게 해주니까 좋다"면서 "잘 챙겨 먹지 못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사과를 깎아서 포크와 함께 넣어줬다. 그런 것들이 제게는 최고의 힘이 된다"고 뿌듯해 했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가 펼치는 관계 역전의 드라마로 배우 김혜리, 심이영, 김정현, 문보령, 이한위, 이용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