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몸에 맞는 공도 하나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2할8푼1리로 조금 올랐다.
지난 1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처음 4번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사흘 연속 4번 타순에 섰다. 첫 날은 무안타 침묵했지만, 전날 멀티히트를 쳤고 이날도 안타를 추가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1회말 2사 1루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호세 퀸타나의 82마일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볼넷으로 2루까지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강정호는 5회말 아쉬운 타구를 날렸다. 91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강정호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엉덩이에 공을 맞아 출루했다.
1회초에는 센스있는 수비로 위기를 막았다. 무사 2루 위기에서 포수 서벨리가 알렉세이 라미레즈의 땅볼을 잡아 3루로 뿌린 것을 잘 처리했다. 첫 태그를 피한 애덤 이튼이 슬라이딩 후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을 놓치지 않고 태그에 성공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3-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