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하우스는 층이 올라갈 때마다 조금씩 뒤로 물려 집을 지어, 아랫집의 지붕을 윗집에서 테라스로 사용할 수 있는 형식의 주택이다.
테라스 공간에서는 정원을 가꾸거나 아이들의 놀이터, 바비큐 등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주로 아파트 또는 연립주택의 1층이나 꼭대기층 가구에 테라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 가구에 테라스를 제공하는 전용 단지가 등장하는 등 공급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달에만 경기 광교 시도시와 고양시, 부천시, 경북 경산시 등에 테라스 하우스 단지들이 들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주택시장 흐름이 좋을 땐 눈에 안 띄어도 흐름이 돌변할 경우 부각될 약점들도 있다.
무엇보다 환금성과 사생활 보호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 조은상 책임연구원은 "테라스 하우스가 일반적 주택유형은 아니기 때문에 불황때 환금성은 약할 수 있고, 밑에 집 천장을 쓰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분양가격 역시 일반아파트나 연립주택 보다 높은 편이다.
주택 분양시장의 활기가 계속 이어지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테라스 하우스의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아파트의 편리함에 가족 정원이 생긴다는 게 큰 장점이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라면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