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감염' 7명으로 늘어나… 이래도 지역전파는 없나?

4일 세계 첫 3차 감염 사망 이후 4차 감염자까지 발생…연쇄 감염 우려 커져

(일러스트=스마트이미지)
밤새 국내 4차 메르스 감염자가 1명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전파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에 비해 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메르스 환자는 155번(42·여), 156번(66), 157번(60), 158번(50), 159번(49), 160(31), 161번(79·여), 162번(33) 환자들이다.

이 가운데 160번 환자는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의 의료진으로 지난 5일 이 병원을 찾은 76번(75·여) 환자를 통해 4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밝혀진 '4차 감염자'는 133번(70)과 145번(37), 147번(46·여)과 148번(38·여), 150번(44)과 153번(61·여) 환자 등 6명이다. 국내 발생 한 달도 안돼 7번째 4차 감염자가 나온 것이다.

이와 함께 아직 감염경로가 특정되지 않은 경기도 평택의 현직 경찰인 119번(35) 환자나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115번(77·여) 환자 역시 4차 감염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번 160번 환자를 포함, 76번 환자의 동선에서만 민간 구급차 운전사인 133번(70)환자와 이송요원 145번(37) 환자, 건국대병원에서 지난 6일 같은 병실에 체류했던 150번(44) 환자 등 총 4명의 4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148번 환자는 지난 3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지난 3일 보호장구를 갖춘 채 36번(82) 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벌였지만 메르스에 감염되기도 했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3차감염이라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없는 현상"이라고 강조했지만, 지난 2일 세계 첫 3차 감염 사례에 이어 4일에는 세계 첫 3차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급기야 지난 12일 133번 환자를 필두로 4차 감염자까지 급격히 발생하면서, 연쇄 감염을 통한 지역 전파 우려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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