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금리 인상 앞두고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

외환보유액, 단기외채 등 대외지급능력 양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금융.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17일 국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금융시장 가격 변수와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한은은 신외환전산망을 통해 외환거래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 활용함으로써 자본유출입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와 협력해 외환건전성부담금 제도의 개편작업을 하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외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3대 지표인 외환보유액과 단기외채비중, 경상수지에서 우리나라는 매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상수지는 3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고, 외환보유액은 지난달말 현재 3천715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다.

또 단기외채 비중도 지난 3월말 현재 26.9%로 지난해 말(27.1%)보다 감소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국가 신용도를 보여주는 장.단기 외화차입여건도 대체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5년만기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2013년 0.66%에서 지난해말 0.54%까지 떨어졌고, 지난 8일에는 0.50%로 낮아졌다.

단기외화차입 가산금리도 2013년말 월 평균 0.07%에서 지난 5월 0.0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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