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은 가뭄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16일부터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경북, 울산 지방경찰청으로부터 물보급차 12대를 지원 받아 현장에 배치했다.
물보급차는 가뭄 피해가 심각한 영월과 정선, 평창에 각 4대씩 배치돼 농업용수 보급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택수 강원지방경찰청 경비경호계장은 "다른 지역에서 경찰 물보급차가 농업용수 보급활동에 투입된 적은 있었지만 강원도에서는 처음"이라며 "가뭄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경찰 인력 지원도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평년의 48% 수준이며 주요 저수지 317개소 평균 저수율은 43.1%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내기조차 못한 논이 70ha, 밭작물이 마르는 피해면적만 3천 478ha에 달한다. 축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춘천과 홍천, 횡성, 화천 10곳에 비상급수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