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볼넷도 1개를 골라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4푼4리로 조금 올랐다.
5월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정확히 25일 만의 톱타자 출전이다.
사실 추신수에게 가장 맞는 옷은 톱타자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 최고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1번타자로 나섰을 때 17경기 타율 3할1푼5리를 찍었다. 홈런도 4개나 쳤다. 반면 2번 타순에서는 24경기 타율 2할5푼3리였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1사 후 프린스 필더의 병살타로 함께 아웃됐다.
3회말 1사 1루에서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이어 조이 갈로의 볼넷으로 2루에 나간 뒤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0-0 침묵을 깨는 선제 득점이었다. 텍사스는 6회말에만 4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추신수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한편 텍사스는 4-1로 이겼다. 추신수의 득점이 결승 득점이 됐다. 34승30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2경기 차로 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