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6번(71)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된 88번(47) 환자가 완치해 퇴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88번 환자는 6번 환자의 사위로, 6번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뒤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등을 거쳐 국가지정 격리병동으로 옮겨졌다가 지난 1일 사망했다.
당시 88번 환자는 6번 환자와 함께 서울아산병원에 30여 분 머물렀다가 곧바로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동했고, 따라서 당국은 88번 환자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여의도성모병원은 88번 환자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감염된 게 아니라 그 전에 거친 병원에서 감염된 것이라며 정부 발표를 반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국은 88번 환자를 포함 이날 퇴원한 3명이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대증요법 치료를 통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또 2차례 유전자 검사를 거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까지 총 퇴원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