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여파로 일부 신학대학들이 수업을 중단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 양지에 있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는 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학교 측은 감염 의심 환자가 나온 이상 수업 강행은 무리라고 판단해 16일까지 학교 출입을 제한하는 한편 기말고사도 연기했습니다.
학교 측은 최종 판정이 16일 나올 예정이라며, 만약 감염 의심 환자가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학교 전체 폐쇄와 기말고사 무기한 연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서울신대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감염 의심 환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수업 중단을 결정한 겁니다.
서울신대 역시 기말고사를 연기했으며, 앞으로의 상황도 예의주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석성 총장 / 서울신학대학교
"서울신대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수업을 중단했으며, 기말고사도 연기했습니다. 또 학교 전역을 방역했습니다."
장신대는 15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총회 산하 신대원 신입생 통합 수련회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장신대는 메르스가 계속 확산됨에 따라 대중이 모이는 행사를 지양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일부 신학교들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대학생 선교 단체들은 여름 수련회를 예정대로 진행해 대비가 되고 있습니다.
선교 단체 관계자들은 "메르스 여파가 심각하지만 행사를 취소하기에는 늦은 상황"이라며 "최대한 조심하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선택 김세인 영상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