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일 잘한다… '중장년의 재발견'

상당수 기업들이 만 40세 이상 중장년 인력을 채용해 경영에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와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최근 중소·중견기업 389곳을 대상으로 '중장년 채용 계획 및 채용 인식 실태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만 40세 이상 중장년 인력을 채용한 기업 10곳 중 7곳이 "경영성과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국내 최초로 VOD 양방향 광고를 상업화한 벤처기업인 다트미디어는 중장년 경력직 직원들의 맨파워를 통해 회사설립 4년만에 업계 리딩컴퍼니로 자리잡았다고 전경련은 소개했다.

박천성 다트미디어 대표는 "중장년의 경륜과 안정성을 선택해 회사의 40세 이상 직원은 전체 직원 35명 중 거의 절반인 16명에 이르며 경영관리·기술개발·특수영업 등 회사 각 부서의 요직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건강가전제품 생산업체인 거산의 김길호 대표도 "작업속도는 젊은 직원보다 느리지만 중장년들은 높은 숙련도로 불량률을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생산효율은 오히려 증가시킬 수 있다"고 중장년층의 강점을 강조했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베이비붐 세대들이 대량 퇴직과 취업난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에서 열정과 포부를 갖고 일해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함은 물론 고용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의 중장년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해 주는 중장년 전문 취업지원기관으로 대기업 퇴직자를 비롯한 8,000여명의 우수인재가 등록돼 있어 중소기업의 구인요청이 오면 헤드헌터 출신을 비롯한 경력 3년 이상의 전문컨설턴트가 적합인재를 추천해 준다.

중역급 등 핵심인재를 연결해 주는 '경영전문닥터서비스'를 활용하면 적지 않은 헤드헌팅 수수료를 내지 않고도 우수한 인재를 알선 받을 수 있으며 현재 전경련일자리센터에는 약 3,200개의 중소기업이 등록하여 채용대행서비스를 받고 있다.

또한 재취업을 희망하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가 전경련일자리센터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다양한 무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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