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100곡 21초면 다운로드… KT 무선 기가 인프라 구축

KT, LTE보다 15배 빠른 'GiGA LTE' 상용화

KT가 세계 최초로 기가 LTE를 상용화해 무선 기가 인프라를 구축했다.

KT는 기존 LTE보다 15배 빠른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3밴드 주파수묶음기술인 3CA LTE와 기가 WiFi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은 것으로 "5G 표준화에서 선보일 기술을 3년 앞당긴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기가 LTE는 5G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이종망 융합기술이다. 이는 KT가 2013년 선보인 LTE-와이파이 융합 기술에서 진화된 개념이다.

지난 해 9월부터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을 진행한 끝에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표준화 단계에 머물러 있던 기초적 수준의 이종망 묶음 기술(MPTCP)을 발전시켜 모바일 환경에서도 기가급의 속도를 제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약 18GB 용량의 UHD 영화 1편을 약 126초(2분 6초)만에, 3GB 상당의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도 약 21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KT는 6월 현재 20만개의 LTE 기지국과 14만개의 기가 와이파이를 비롯한 국내 최다 30만개의 와이파이로 기가 LTE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연말까지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IPTV 외에도 SNS, 게임, 콘텐트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되며, 빠른 속도로 UHD 화질의 대용량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KT의 기가 LTE 서비스는 '데이터 선택 599/699/999 요금제' 이용고객 중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단말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KT는 해당 고객들이 기가의 속도를 맘껏 경험할 수 있도록 GiGA LTE를 통해 사용한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량에서 차감하지 않는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5월 KT 황창규 회장은 '기가토피아' 실현을 선언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통합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지난해 10월 '기가인터넷', 올해 3월 '기가 와이파이 홈' 출시에 이어 이날 '기가 LTE' 상용화까지 선보였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KT는 5G 진화의 핵심이 될 기가 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5G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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