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13일 "메르스 총력대응을 위해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은 ▲외래 및 입원, 응급실 진료 제한 ▲수술 중단(응급 상황 제외) ▲응급환자 진료 일시 중단 ▲모든 방문객 제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병원은 전날 오후 4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이송 직원인 137번 환자(55) 와 밀착접촉자 37명을 1인실에 격리했고, 간접접촉자 127명에 대해 1인실 격리를 진행 중이다.
이미 퇴원한 접촉자 215명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조를 통해 전화통화로 발열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생길 경우 즉각 검사받을 것을 안내했다.
또 환자이송 직원 90명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37.5도 이상 발열 환자는 없었다. 기침을 하는 5명은 메르스 검사를 시행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37번 환자가 지난 11일까지 근무했던 만큼 2주간의 잠복기가 지나는 24일까지 부분 폐쇄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며 "응급실은 사실상 폐쇄조치에 준하는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