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치료병원 30대 직원 변사…"메르스 관련 無"(종합)

충남의 메르스 집중치료 병원 임상병리사가 충북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낮 1시 30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모텔에서 A(31)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투숙한 손님이 하루가 넘도록 나오지 않고 인기척조차 없다"는 모텔 주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현장에서는 수면제도 함께 발견됐다.

숨진 A씨는 충남의 한 메르스 집중치료 병원의 임상병리사로 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최근 교통사고로 심적 부담을 토로했다는 직장 동료의 말 등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숨지기 직전에 직장 동료에게 전화 통화로 심경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며 "병원 등을 상대로 한 현재까지 조사 결과 메르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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