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날 "(병원) 폐쇄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다"며 "정부 발표에 대한 입장 표명도 예정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의 67명을 비롯해 모두 70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14번 환자가 병원의 광범위한 지역을 오염시켰다고 주장했다.
엄 교수는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연 브리핑에서 참석해 "14번 환자는 응급실뿐만 아니라 상당히 광범위한 지역의 삼성서울병원을 오염시켰다는 여러 가지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 역시 14번 환자의 세부 동선을 분석했으며, 거동이 가능했던 지난달 27일 응급실을 벗어난 주변에서도 활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14번 환자는 응급실 인근에 있는 카페와 화장실에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응급실 인근을 돌아다니는 장면은 포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CTV의 사각 구역이 있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