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가족 중 메르스 의심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을 거부한다"는 112신고를 받았다.
곧바로 삼전지구대 경찰관 2명은 송파보건소 등과 함께 메르스 의심환자인 A씨 집으로 출동해 병원 이송을 설득했다. 하지만 A씨가 이를 거부해 일단 철수했다.
송파보건소 측은 이날 오후 2시쯤 A씨를 병원으로 강제 이송할 것을 결정하고 경찰력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삼전지구대장 등 경찰관 4명이 보호복을 입고 출동해 A씨를 119구급차량에 강제로 태우고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 조사결과 A씨의 남편과 아들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 중으로, A씨와 그 딸은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