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방역대책본부는 12일 "아버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 격리 조치돼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던 초등학생 자녀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학생의 아버지는 지난달 27일 서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갔다가 9일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본부 관계자는 "이 초등학생이 아버지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함께 병문안을 갔었기 때문에 그 때 감염이 된 건지, 아버지의 의해 감염이 된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그에 따라 3차, 4차 감염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학조사 결과 아버지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되면 국내 최초로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 감염이자 첫 4차 감염 환자가 된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행히 어린이의 건강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상태"라며 "이후 경기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에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어린이는 지난 9일 실시한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