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51번 환자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사망했다"며 "고령으로 인해 폐렴이 악화되고 급성신부전증이 발생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올해 72세인 이 환자는 지난달 12~21일 평택성모병원에 방광염 치료차 입원했다가 1번(68) 환자로부터 감염됐다.
하지만 퇴원후 당국의 별다른 통제 없이 전북 순창의 고향 마을로 돌아가면서 10여일간 주민들과 평소처럼 생활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5일부터 전북대병원에 격리 입원됐고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해당 마을은 지난 4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통째로 격리돼,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지금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오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