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황교안 청문보고서 표결' 불참키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연합은 황교안 총리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정, 12일 오후로 예정된 인사청문특위에는 참석하되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불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동의안 처리와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우원식 의원은 황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우 의원은 전관예우, 병역 면제, 사면 로비, 경제분야 자질 부족 등 5가지 이유를 거론하며 "의혹을 검증하는 최소한의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서 문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인사청문 위원들은 이날 청문특위 회의에는 참석하되 반대 의견을 피력한후 표결없이 퇴장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날 2시 30분으로 예정된 인사청문특위 회의에서는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법 개정안 처리문제와 관련해서는 원내지도부에 여야협상을 일임하기로 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만약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의장이 (재의결을 위해 개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이번 국회는 끝나고 만다"면서 "월요일 의총이나 이후 의총에서 의원님들의 강력하고 깊은 말씀을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의장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정의화 의장에게 재상정해줄 것을 요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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