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고려호텔 화재.."1시간동안 화염에 휩싸여"

"북한 언론들은 아직 이번 화재에 대해 언급안해"

평양고려호텔(사진=자료)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주로 머무는 평양의 고려호텔에서 11일 오후 화재가 발생했으나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평양 고려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는 11일 오후 5시30분쯤 시작됐다고 화재 당시 호텔 내부에 있던 한 소식통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전화통화에서 "화재가 36층 복도에서 발생했지만, 불길이 심하지 않아 투숙객과 직원들에 대한 대피령은 따로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화재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 매체에 "화재로 고려호텔의 쌍둥이 건물을 잇는 교각 근처가 1시간 동안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고려호텔 식당 모습(사진=자료)
'로이터 통신'은 화재를 목격한 평양의 소식통을 인용해 "호텔 최상부인 43층 일부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보였다"고 말했다.

북한 언론들은 아직 이번 화재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고려호텔은 지난 1985년 8월에 개관한 평양의 대표적 특급호텔로 평양시 중구역 동흥동 창광거리에 있으며, 연면적 8만4000㎡의 45층(140m)로 객실 500개를 보유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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