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도장신부' 백청강, 누가 봐도 여자였다"

배우 안재모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연속극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일연속극 '위대한 조강지처'는 오는 15일 저녁 7시 15분 첫 방송된다. 사진=박종민 기자
11일 MBC 상암동 사옥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이 화제가 됐다.


'위대한 조강지처'에서 '윤일현' 역을 맡게 된 배우 안재모는 이날 최근 '복면가왕'에서 대결한 '미스터리 도장신부'가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안재모는 "백청강 씨가 방송 녹화 전 연습실에 왔을 때 스키니진에 힙합스타일 후드티 차림이었다. 누가 봐도 여자였다"며 "너무 마른 체형인데다 말도 잘 안하고, 질문을 해도 여성스럽게 단답형으로 답변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미스터리 도장신부'가 백청강 씨라는 걸 처음 안 순간 욕이 나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라 당혹스럽고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복면가왕'에 '사랑과 정열을 그대에게'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안재모는 가수 못잖은 노래실력을 선보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13년 전 1집 앨범을 냈었다"고 밝히며 "알고보니 '복면가왕' 작가가 고교 후배였다. (작가로부터) 수 차례 출연 제의를 받고 계속 망설였지만 '오랜만에 무대에서 가요를 부르면 느낌이 어떨까' 궁금해서 나갔다"고 웃었다. 안재모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틈틈이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다.

그는 또 "예전에 앨범을 내고 활동했을 때는 무대공포증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가서 그런지 굉장히 재밌었다. 전문가 평가단이 저를 못 맞추니까 더 약올리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안재모는 '위대한 조강지처'에서 강성연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안재모가 연기하는 '윤일현'은 유명대학 국문과 교수로, 겉은 자상하지만 속은 냉정한 이중인격자다. 결혼 5년차인 그는 "실제로는 공처가이자 애처가"라고 웃었다.

'위대한 조강지처'는 오는 15일 오후 7시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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