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자사주 매각은 적법하고 정당한 결정"

자사주 처분을 둘러싸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삼성물산 사이에 적법성을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11일 삼성물산의 자사주 처분을 불법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엘리엇은 보도자료를 통해 "엘리엇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물산 보통주 5.76%를 제일모직 제휴사인 KCC에 매각 제안한 것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불법적 합병과 관련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삼성물산과 이사진 및 관계자들의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불법적인 시도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해 "이사회의 자사주 매각 결의는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적법하고 정당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번 이사회 결의는 첫째, 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 제고 등 당초의 합병 목적을 원활하게 달성하고 둘째, 단기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헤지펀드의 공격으로부터 회사 및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며 셋째, 대규모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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