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2개나 골랐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3할3푼5리로 올랐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날렸다. 후지나미 신타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6번째 홈런.
이후 5회말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6회말과 8회말 연거푸 볼넷을 골라냈다. 8회말 출루한 뒤 대주자 마키하라 다이세이와 교체됐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오승환이었다.
전날 0-5로 패한 탓에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한 오승환은 5-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18번째 세이브. 하지만 이대호가 8회말 공격에서 대주자로 교체되면서 기대했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