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20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춘기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취업 사춘기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90.5%)이 ‘남성’(85.4%)보다 취업 사춘기를 더 많이 겪고 있었다.
취업 사춘기로 인해 91%가 질병까지 겪고 있었으며, 이들 중 63.7%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 사춘기로 인한 질병으로는 ‘수면장애’(45.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이어 ‘만성 피로’(42.6%), ‘우울증’(39.1%), 소화불량’(37.3%), ‘대인기피증’(27.1%), ‘불안장애’(26.9%) 등에 시달리고 있었다.
취업 사춘기를 겪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구직기간이 장기화되어서’(23.3%)가 가장 많았고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22.4%),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18.4%), ‘꿈과 현실이 달라서’(15.1%), ‘자신감이 부족해서’(7.9%) 등의 답이 있었다.
취업 사춘기는 구직활동을 시작한지 평균 4개월 후부터 겪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증상으로는 ‘미래가 불투명하게 느껴진다’(67.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장래에 대한 고민이 늘어난다’(64.9%),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진다’(60.2%), ‘자존감이 낮아진다’(59%), ‘자꾸 우울해진다’(56%), ‘구직 의욕이 사라진다’(52.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응답자의 90.8%는 취업 사춘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그 방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43.9%, 복수응답),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한다’(42.7%),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38.3%), ‘취업준비에 더욱 매진한다’(36.7%), ‘잠시 구직을 멈추고 쉰다’(34.3%)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