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15번, 16번 환자에 연관된 접촉자 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직 잠복기가 남아있어 2~3일 정도 관련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밤새 추가된 13명의 메르스 환자 가운데 106번(60·여)과 107번(64·여) 환자는 16번 환자와 같은 병동을 사용한 환자를 간병하다 감염됐다.
또 108번(32·여) 환자는 지난달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35)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아버지를 간호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보건당국은 전날 브리핑때만 해도 "추가적인 감염이 없다면 이 추세는 지금까지와 달리 안정적인 감소세로 갈 것"이라며 다소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권덕철 총괄반장은 "최근 발생한 메르스 환자 중 대부분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환자들"이라며 "이들의 잠복기가 끝나면 어느 정도 안정·감소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격리자나 감염의심자는 추가적으로 더 나올 것"이라며 "건국대병원이나 강동경희대병원 등에서 (메르스 발생)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제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