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ICT 수출은 14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대비 2.0% 증가한 액수다.
올해 들어 월별 ICT 수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1월(6.2%)에 이어 4개월 만이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내리 석 달째 내리막길을 걷던 ICT 수출이 드디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ICT 수출 상승 반전은 휴대폰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 3월 감소율이 두 자릿수대(10.1%)까지 진입하는 등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수출액 2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5월 대비 무려 26.6%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 갤럭시S6와 LG G4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부분품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지난해 5월 대비 1.2% 증가한 68.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ICT 무역수지는 74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7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고 지난해 11월(77억 달러) 이후 6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