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1년만에 94명 줄어…실적부진 탓

CEO스코어 조사, 30대 그룹 임원 112명 감소

삼성그룹이 실적부진탓에 임원을 94명이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268개 기업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이 가장 많은 94명의 임원을 줄였고 현대중공업, 동부, 포스코 등도 대규모 임원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가장 많은 42명을 줄였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의 핵심 계열사 3곳도 일제히 20명 넘게 줄였다.

삼성전자가 29명을 줄였고 제일모직과 합병을 추진 중인 삼성물산이 25명, 삼성엔지니어링도 23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도 각각 13명, 7명을 감축했다.

반면 롯데, 한진 등 15개 그룹이 181명을 늘렸지만 삼성, 현대중공업 등 13개 그룹이 293명이나 줄여 전체 임원 수는 112명이나 줄었다.


◇ 임원 나이는 오히려 약간 높아졌다

그룹 재편과 구조조정 속에서도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52.4세로 1년 전에 비해 0.2년 높아졌다.

30대 그룹 임원의 평균 나이는 52.4세로 1년 전에 비해 0.2년 높아졌으며 상무에서부터 사장까지 모든 직급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곳은 56.5세의 대우조선해양이었고 포스코와 대우건설은 각각 55.6세와 55.2세로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는 28개 그룹 중 23곳의 임원 평균 나이가 전년보다 높아진 반면 동국제강, 동부, 현대, 현대중공업, 롯데 등 5개 그룹은 낮아졌다.

임원 평균 나이가 가장 적은 곳은 48.7세의 미래에셋이었고 다음은 CJ로 50.1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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