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박 교수를 지난 5일자로 파면했다고 9일 밝혔다.
박 교수는 술자리 등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하거나 '뽀뽀를 해주지 않으면 집에 보내지 않겠다'는 등 성희롱을 한 의혹이 제기돼 교내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아왔다.
서울대는 박 교수가 담당한 강의를 들었던 수강생 등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였으며, 인권센터는 대학본부에 중징계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냈다.
앞서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강석진 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강 전 교수에 대해 징계가 아닌 사직서를 수리하는 면직처분을 하기로 했다가 논란이 일자 인권센터 조사를 거쳐 파면했다.